'북한 뷰'로 뜬 스타벅스 애기봉점
마비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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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02:17
체험단시대 공원 내 상징물인 '평화의 종'은 옛 DMZ 철책과 전사자 유해발굴지에서 수거된 탄피를 녹여 제작된 것으로,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실향민을 위한 망배단도 마련돼 있어 분단 현실을 실감하게 한다.최근 애기봉 인기를 끌어올린 건 2024년 11월 개장한 스타벅스 애기봉점이다.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이색 뷰로 입소문을 타며 개점 7개월 만에 방문객 12만 명을 기록했다. 주말에는 하루 1000명 이상이 몰리고, 외국인 관광객 비율도 빠르게 증가해 DMZ 관광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원 주변의 명소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애기봉 인근 대명항의 김포함상공원은 지난 7월 무료화 시행 한 달 만에 방문객이 전년 대비 263% 증가했다. 이곳 멀티미디어 분수대는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인기를 끌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또 다른 숨은 명소인 조강저수지는 문수산과 들녘 풍경이 어우러져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저수지 너머 애기봉과 북한 산야를 조망할 수 있어, 조용히 자연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알맞은 공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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