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
oreo
0
7
05.19 20:5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안철수 의원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 최현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보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 측근 중에는 구속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제 아내는 법인카드로 문제된 적이 없다”는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놓았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쏘울을 새롭게’라는 제목의 유세를 펼치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에는 경선 과정에서 함께 경쟁했고 현재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나경원 의원을 비롯,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고동진 김예지 안상훈 배현진 의원 등도 가세한 모습이었다. ‘통일 대통령’ ‘국민성공’ ‘정정당당 김문수’ 등의 손팻말과 깃발을 든 지지자들이 김 후보의 유세차량 앞에 모여들었다.김 후보는 오후 6시35분쯤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유세차량에 올랐고, 안철수 나경원 의원과 함께 손을 잡고 만세를 불렀다. 김 후보는 시민들에게 “여러분 힘드시죠”라고 물은 뒤 “대선 후보로서 다닐 때마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큰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유세가 서울역에서 펼쳐지는 점을 상기한 뒤 “앞으로 서울역에서 평양, 신의주를 거쳐 만주까지 직통하는 위대한 서울역이 되기를 꿈꾼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김 후보는 “서울역이 많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교통 정책이 제대로 돼야 한다”며 “파주 운정역에서 고양을 거쳐 서울역까지 오는 데 22분 만에 GTX가 오는 것을 아시죠”라고 말했다. 경기도지사로 일할 때 GTX 도입을 추진했던 경험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김 후보는 “동탄에서 서울역까지 25분 만에 도착한다면 서울이 넓어지는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이) 30분 내로 들어오면 ‘저녁이 있는 삶’이 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 여러 도시에서도 GTX 노선을 완성하는 교통 혁명을 이루겠다고 김 후보는 거듭 약속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클립아트코리아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팀장이 운동을 해서 몸이 좋은데, 어때?” “○팀장 집이 요 앞인데, 가봤어?”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일하는 30대 여성 ㄱ씨는 지난해 8월 다른 부서 팀장 ㄴ씨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ㄱ씨보다 20살이나 많은 직속 팀장과 이성적으로 만나보라는 제안이었다. ㄴ씨는 ㄱ씨를 직속 팀장의 연애 상대로 취급하는 성희롱을 ‘농담’처럼 던졌다. 불쾌하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ㄴ씨는 두달 뒤 회식 자리에서도 동료들 앞에서 “○팀장 소개해줬는데 왜 소개를 안 받냐” “한번 만나봐라”라고 채근하며 ㄱ씨를 난처하게 했다. ㄱ씨는 눈물이 날 것 같은 마음에 정색하며 “그분은 아버지뻘”이라고 말했다. ㄴ씨는 그제야 “농담”이라며 사과도 없이 말을 돌렸다.(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여러 차례 성적 불쾌감을 느낀 ㄱ씨는 지난해 11월 사내 고충위원회에 ㄴ씨를 신고했다. 고충위 심의 과정에서는 “상사가 소개팅 얘기를 할 수도 있지 않냐” “친한 팀장 집에 가보라고 할 수 있지 않냐”는 2차 가해성 질문이 이어졌다고 ㄱ씨는 전했다. 고충위의 사전 문답서에는 “신고인이 먼저 남자를 소개해달라는 언급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의도 담겨 있었다.고충위 판단은 ㄱ씨의 예상대로 ‘성희롱에 대한 판단―해당 사항 없음’이었다. 고충위는 “성적 굴욕감을 느낄 정도의 성적 언동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성희롱에 해당하지 아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결과 통보서에 썼다. 고충위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ㄱ씨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했다. 노동청에서 ‘성희롱이 맞다’는 판단을 받아낸 뒤에야 회사는 ㄴ씨에게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회사가 심의위원의 2차 가해 발언이 아예 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노동청은 회사의 2차 가해 조사에 착수했고, 회사도 외부 전문가(노무법인)를 선임해 조사에 나섰다. 두가지 조사에 대한 회사의 대응은 확연히 달랐다